KAIST 유희진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동전크기의 초소형 스마트 침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500원짜리 동전 크기로 초소형이다. 기존 한의원에서 쓰는 전기침 치료기에 비해 성능은 뛰어나면서도 제조단가는 100분의 1도 안 된다.
연구진이 자체 개발한 직물형 인쇄회로 기판(P-FAB)을 이용했다. 다른 장비 필요 없이 몸에 직접 붙이는 패치형으로 만들었다. 지능형IC를 갖추고 있어 치료 중 생체 신호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IC는 0.13㎛ 공정으로 설계했다. IC가 차지하는 면적이 12.5㎟에 불과해 패치 위에 쉽게 구현할 수 있다. 전력 소모는 최대 6.8㎽다.
유회준 교수는 “초저전력 설계로 코인 배터리 동작시간을 연속 1시간 이상 확보했다”며 “한의학의 과학화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스템은 송기석 연구원(박사과정)이 지난달 말 국제고체회로설계학회에서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