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패키지SW 수출에 힘을 싣기 위해 수출 대상국 정보 통합 서비스 제공 및 SW수출기업협의회 구성 등을 추진한다.
7일 지식경제부는 이 같은 내용의 패키지SW 수출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협의체 및 유관기관 대표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지난해 10월 개소한 글로벌SW협력센터에서 SW수출지원제도를 주도적으로 발굴, 확산할 수 있도록 센터 산하에 SW수출기업협의회(가칭)를 설치한다. 신설될 협의회의 주된 기능은 해외 진출 추진 SW기업의 애로사항을 접수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미 운용 중인 SW고충처리센터와도 유기적으로 협력한다.
이 밖에도 해외 수출지역 통합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도 연내에 구축한다. 대·중소 SW협의체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수출 지원기관·협회와 협업 체계를 구성해 해외 시장 및 프로젝트, 기업정보를 통합 제공할 방침이다.
기존 SW 수출멘토링 제도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 올해부터는 품질·현지화 멘토링과 마케팅 멘토링으로 멘토링 지원 업무를 좀 더 세분화했다.
정대진 지경부 SW산업과장은 “그동안 시장 규모가 적은 이유로 국내 패키지SW 기업을 위한 지원 정책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었다”며 “현재 수출 SW기업은 이미 경쟁력 면에서 입증돼 정부가 조금만 지원하면 글로벌 SW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규동 한일IT경영협의회(KJIT) 회장은 “최근 글로벌 IT 시장은 플랫폼 경쟁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어, 한국의 개별 SW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한국·중국·일본 SW기업들의 역량을 함께 강화해 미국 중심의 SW산업을 재편할 수 있도록 `원 아시아` 차원의 정책도 고려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