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스마트폰과 SNS 등 스마트 미디어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미디어 활용 교육에 나선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스마트 미디어로부터 소외된 장·노년층, 장애인 등을 위해 통신사업자와 방송통신 유관기관 등과 함께 전국적인 `스마트 미디어 활용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활용 교육은 스마트폰 이용경험이 없거나 활용할 때 어려움을 겪는 장·노년층, 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약 계층에 초점을 맞춰 무료로 운영한다. 교육 내용은 체험관을 통한 스마트 미디어 체험 기회 제공, 상설 교육장에서 정규 커리큘럼 교육, 복지관과 문화센터 방문교육 등으로 이뤄져 있다.
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이통 3사 협력을 받아 교육대상자 이해 수준·학습속도 등을 고려한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하고 전문 강사를 양성해 전국 16개 미디어센터에서 스마트 미디어의 기초와 활용교육을 실시한다. 부산과 광주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는 스마트 미디어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이통 3사는 사업자별 체험관과 체험 매장을 활용해 다양한 스마트 기기와 앱·SNS 등을 체험할 기회를 준다. 자체 교육장을 활용한 상설 교육뿐 아니라 이동이 불편한 노년층과 장애인을 위해 5인 이상이 신청하면 노인복지관·문화센터 등 신청자가 원하는 장소를 방문하는 `찾아가는 교육`도 실시키로 했다.
정보통신진흥협회도 이통 3사와 함께 스마트 미디어 활용과 관련해 스팸, 보이스 피싱, 과다요금 등의 피해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 역시 불건전 정보 유통, 저작권 침해 및 명예훼손 등의 방지를 위한 윤리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기간은 3월부터 12월까지며 일정·장소 등 상세 내용은 방송통신 정보포털 홈페이지(wiserus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철순 방통위 과장은 “취약 계층의 스마트 미디어 이해와 활용 능력이 제고되면 세대·계층 간 의사소통이 촉진되는 등 국내 스마트 디바이드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과 SNS 이용율 현황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