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케이드 라이더 타고 과거영화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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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케이드 게임 산업이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화려했던 지난 날의 영화를 되찾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한 시대를 풍미하던 아케이드는 지난 2000년대 초반 PC방에 밀리고 `바다이야기` 사태로 주춤했다. 이어 인터넷과 모바일 게임에 눌려 사양 길을 걷던 아케이드가 최근에야 부산을 중심으로 고개를 들고 있다.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감형, 3D 등 신기술 및 아이디어를 접목한 기능성 게임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부산 아케이드 라이더 타고 과거영화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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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업체는 `맥스라이더`를 개발한 동호전자(대표 신동호)다. 이 회사는 `맥스라이더`를 앞세워 미국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맥스라이더는 4인~6인이 함께 타고 3D입체영상과 진동을 `보고 느끼며 즐기는` 4D 체감형 아케이드 게임기다.

동호전자는 최근까지 2억~3억원을 투자해 형식승인, 안전규정 등 까다롭지만 미국 수출에 필요한 각종 인증을 획득했다. 미국 소매 경기를 고려해 현지 에이전트와 런칭 시점을 협의 중이다.

신동호 사장은 “미국 진출은 지난해부터 추진했다. 몇 해 전 미국 거주 한인이 개인적으로 맥스라이더 4대를 구매, 시카고 등 미국 중소형 쇼핑몰에 성공적으로 설치·운영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동호전자는 지난 2년여 동안 대당 8000만원 하는 맥스라이더를 아시아 10개국에 100대 이상 판매했다. 금액으로 치면 100억원 규모다. 올 해말까지 비슷한 규모의 물량을 해당 국가에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러시아와 터키 등 동아시아 이외 지역에서 구매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맥스라이더는 최신 3D영상과 기기의 6축 자유도를 결합, 체감형 게임기의 장점을 극대화한 것이 경쟁력이다. 대부분의 부품을 모듈화해 AS에도 손쉽게 대처할 수 있다. 특히 판매 수익의 대부분을 SW개발 등 R&D에 투입해 지속적으로 라이더의 성능을 개선해왔다. 동호전자의 올 해 수출 목표는 100억원이다.

토미시스템(대표 김덕규)은 유아용 어드벤처 슈팅게임 `플라잉독`으로 일본 시장에서 1억2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플라잉독은 동양 12간지를 유아적으로 표현한 캐릭터와 짜임새 있는 스토리, 화면 구성이 특징이다. 현재 후속으로 캐릭터 상품 발매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개발 중이다. 또 올 하반기에는 3D화면에 360도 동적 화면을 제공하는 신작 슈팅아케이드게임 `스내이쳐`를 선보일 계획이다.

파크이에스엠(대표 이승찬)은 여성 전투 비행단이 전투 머신을 타고 외계종족의 침입을 막아내는 내용의 3D입체 아케이드게임 `미스 파일럿(Miss PILOT)`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표-동호전자 맥스라이더 해외 판로 현황

* 자료 제공 : 동호전자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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