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사관학교가 높은 창업률과 탄탄한 후속지원을 통해 창업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철규) 청년창업사관학교는 29일 졸업하는 1기생 212명 전원이 창업했고, 이 중 절반 이상인 116개 업체가 정책자금 등 후속지원을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졸업 기업 중 3곳을 제외한 209개가 창업공간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창업활동을 이어간다.
창업사관학교는 졸업심사 평가를 실시해 성공(우수) 업체 53개와 성공(보통) 업체 159개로 분류했다. 성공(우수) 업체 53곳 중 벤처캐피털 심사역으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 평가를 거쳐 15개 기업을 선발하고, 이들에게 1년간 1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정책자금과 연계한 지원도 제공한다. 제품 양산과 사무실 임차비 등 초기 정착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중진공 융자사업처 및 지역본부와 협조해 정책자금을 우선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청년전용창업자금은 70개 업체가 65억원을 신청했고, 일반 정책자금은 31개 업체가 73억5000만원을 신청한 상태다.
창업 입지마련도 적극 지원해 졸업기업 대부분이 사무실 등 공간을 확보했다. 188개 업체는 입지를 확보했고, 21개 기업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할 수 있게 알선해 현재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종 209개 기업이 입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진행과정에서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HIT-500, 국내 수출지원, 해외산업 협력지원 등 중진공 마케팅 지원사업과 연계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건강진단사업도 실시한다.
졸업 기업을 장기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추적 관리하기 위한 `사이버 창업보육시스템`도 구축한다. 졸업기업과 실시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성장이력을 추적 관리하고, 창업 초기 애로도 실시간으로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8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바이어와 벤처캐피털, 엔젤투자자들이 언제든 접근할 수 있도록 사이버 홍보 기능과 상시 투자자 연계기능을 갖출 계획이다.
창업사관학교 관계자는 “창업사관학교에 있는 1년간 창업교육과 지원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성공 창업으로 이끌기 위해 졸업 후에도 체계적인 연계지원 방안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기업 생산·사무공간 마련 현황
자료:청년창업사관학교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