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벤처와 후배 창업기업 묶어주니 성과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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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프트 사업을 하는 엠기프팅은 인터파크(대표 서영규)로부터 멘토링을 받다가 아예 조인트벤처 징기프트를 설립하고, 상용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가 보육한 휴텍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하이브리드형 스마트TV 단말기를 개발했고, 멘토기업인 다산네트웍스 지원으로 일본 진출도 추진한다.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논의가 진행 중이다.

선배 벤처기업이 후배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선도벤처연계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1년 만에 10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린 기업이 나왔고, 외부 투자유치와 조인트벤처 설립 등으로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었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이 사업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술창업자를 대상으로 선도 벤처기업 성공노하우를 전수하고, 공동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으로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선도 벤처기업은 경영전반을 컨설팅하며, 창업 준비공간 제공과 시제품 제작, 마케팅 지원 등 사업 전 분야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선도 벤처기업 14개사가 참여해 30개팀의 기술창업자와 협업했다. 참여한 30개팀은 100% 창업했고, 총 매출 137억원을 기록했다. 30개 기업 창업으로 66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도 거뒀다.

엠기프팅 황성민 대표는 “예비 창업팀으로 참가해 창업준비과정에서 선도벤처연계 기술창업지원사업으로 개발하고자 하는 아이템과 비즈니스에 적합한 인터파크와 매칭됐다”면서 “창업 과정에서 전반적 도움뿐 아니라 초기에 자금난으로 야기될 문제까지 선도기업 투자로 해결할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는 올해 이 사업에 45억원을 투입해 선도 벤처기업과 창업기업으로 이뤄진 팀 50여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 70% 범위 내에서 창업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비, 기술정보 활동비, 시제품 제작비, 지재권 취득 및 인증비, 마케팅비 등 최대 9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내달 2일까지 접수받고, 30일 최종 선정한다.

벤처협회 관계자는 “성공적 창업을 유도하고 새로운 스타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단순히 금액만 지원하는 사업과 달리 선배 기업과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을 지원하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 선도벤처연계사업 성과

자료:벤처기업협회

선배 벤처와 후배 창업기업 묶어주니 성과 좋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