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이 정보기술(IT)서비스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주사 산하에 대외 IT사업 담당 전문 조직을 신설했다.
웅진그룹 지주사 웅진홀딩스는 대외 IT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IT컨설팅본부`를 신설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신설 본부장으로 웅진그룹 내 IT서비스 사업을 담당해온 권영근 본부장을 임명했다.
IT컨설팅본부는 대외 컨설팅 및 영업 서비스를 하던 웅진홀딩스 CIT서비스본부 내 대외사업 관련 일부 팀 조직이 본부 형태로 격상된 것으로 본부는 전사자원관리(ERP)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및 IT아웃소싱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ERP와 연계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친환경 시스템 사업 등 다양한 IT서비스 사업도 펼친다.
9개 팀으로 구성된 본부는 월 사용료를 내고 SAP ERP를 빌려 쓰는 개념의 클라우드 방식 `웅진 SAP 클라우드 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SAP ERP의 A1(대기업용)과 B1(중견·중소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등 기업 규모별 및 영역별로 전문화된 팀이 포함된다. 아웃소싱을 전문으로 하는 아웃소싱&매니지먼트(O&M)팀, ERP 기반 환경 관련 시스템을 제공하는 환경·헬스·안전(EHS)팀, ERP 연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구축을 담당하는 모바일앱팀도 있다.
웅진그룹에 적용했던 실사례를 기반으로 그룹 CIO 산하 인력이 컨설팅과 대외 IT서비스를 직접 제공, 기업 관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웅진홀딩스는 에너지·전자·소비재·화학·레저 등 다양한 산업군 웅진 계열사에 ERP 서비스를 해왔으며 모바일 및 스마트워크 최신 기술도 앞서 적용해왔다.
이밖에도 그룹 내 스마트워크 프로젝트를 확산을 주로 담당하던 CIT서비스본부 나머지 팀도 데스크톱가상화(VDI), 모바일, 통합커뮤니케이션(UC), 인터넷프로토콜텔레포니(IPT), 네트워크통합(NI), 서버가상화에 이르는 스마트워크 관련 대외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웅진홀딩스 관계자는 “IT컨설팅본부의 독립은 SAP ERP 관련 대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며 “ERP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통합 IT서비스 및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