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C코리아가 올해 매출 40% 성장을 목표로 잡고 국내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시장에 집중 공략한다.
PTC코리아는 15일 서울 삼성동 그래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매출 계획을 발표하며, 그동안 강세를 지켜온 전기전자·자동차 산업 외에 금융권과 건설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고객를 확대하는 데 올해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는 관련 영업 조직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이들 기업들을 타깃으로한 연구개발에도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PTC코리아는 지난해 37%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조직도 85명에서 114명으로 30% 이상 확대됐다. 회사는 올해 라이선스 매출로만 지난해 대비 40%이상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조직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칩 바넷 PTC코리아 영업총괄 부사장은 “지난해 PTC코리아는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했다”면서 “올해도 작년에 이어 큰 폭의 매출 신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PTC코리아가 이처럼 매출 신장에 자심감을 내비치는 데는 이미 올해 계획된 대규모 PLM 프로젝트가 여럿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1단계 사업을 완료했던 현대기아자동차의 2단계 PLM 확장 사업이 착수된다. 2단계 사업은 현대기아자동차 한국R&D 센터에서 적용했던 PLM을 글로벌 연구센터로 확대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승용차 뿐 아니라 상용차에도 추가 적용한다. 현재 PTC코리아는 2단계 확장 사업을 위한 요구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PTC코리아는 현대기아자동차와의 PLM 프로젝트에서 공동 개발한 기능들은 모두 PTC의 PLM 제품인 `윈칠`에 적용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외에도 금융권과 건설업에서 각각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거나 추진할 계획이다.
애플리케이션수명주기관리(ALM) 솔루션인 `인테그리티`도 올해 PTC코리아의 매출 성장을 견인할 주력 제품이다. 국내 시장에 소개된 지 6개월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2군데의 대형 고객을 확보했다. PTC코리아는 올해 이 제품이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조직 확대는 물론, 고객 및 파트너 교육 지원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PLM 뿐 아니라 캐드 시장 확대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칩 바넷 부사장은 “한국 PLM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리더로 자리매김해 나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이미 대규모의 프로젝트 수행 능력은 입증받은 만큼 중견기업 PLM 시장 선점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