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게임·영상업체, 슈퍼컴으로 콘텐츠 제작한다

부산에서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게임·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LSD이엔씨(대표 김한주)와 10일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CCC)에서 50억 규모의 SSD기반 슈퍼컴퓨터 임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LSD이엔씨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슈퍼컴퓨터를 5년간 무상임대하고 CCC에 초고속 렌더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슈퍼컴을 이용하면 보통 일주일씩 걸리던 15초짜리 3D광고영상의 디지털 저장화(렌더링) 작업을 9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다.

무상 임대한 슈퍼컴퓨터는 지역 기업의 프로젝트 확장 및 역외기업 유치를 위해 마련한 CCC 내 공동제작센터에 설치된다.

LSD이엔씨는 SSD서버 시장을 선도하는 LSD테크(대표 이기택)의 판매법인이다. SSD서버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신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를 적용한 보조기억장치 SSD를 장착한 서버를 말한다. 모터와 전자기를 사용하는 HDD보다 5~20배 빠르고 발열과 전력 소모도 10분의 1에 불과하다. 교체 주기도 5~7년으로 길다.

김한주 LSD이엔씨 사장은 “이번에 임대하는 슈퍼컴은 KBS가 3D영상작업에 활용하고 있는 동일 사양의 제품”이라며 “부산 지역의 3D·CG영상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 줄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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