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테크노파크 2012 포부] 김인교 강원테크노파크 원장

“오는 2015년까지 1000만달러 수출 기업 50개를 키우겠습니다.”

김인교 강원테크노파크 원장의 당찬 포부다. 수출 실적이 50만~1000만달러인 유망기업에는 마케팅 비용을 지속 지원할 계획도 세워놨다. 강원 전략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을 많이 육성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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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장은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을 개척하고 판로를 확보하도록 마케팅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자연스레 글로벌 경쟁력이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원장은 기업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세밀한 지원책도 강구하고 있다. 실적과 계획 등을 치밀하게 점검하는 체크리스트 기반형 맞춤 지원으로 개별 기업 경영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공동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등 공동협의체 운영시스템도 도입한다.

“상호 연계와 협력이 성공 열쇠입니다. 신사업 및 융·복합사업을 연계형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우수 유망기업을 선정해 맞춤형 서비스 혜택도 제공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김 원장은 창업과 기술개발, 제품개발, 투자유치 등 단계별 특성에 맞춘 통합기업 지원시스템도 운영한다.

취임 5개월째인 김 원장은 이미 실적도 냈다. 지난해 말 김 원장 주도로 강원도, 차병원그룹 계열사인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이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은 향후 첨단바이오 및 제약 분야 기업 설립과 생산·연구시설에 대규모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해외에선 불가리아 최대 민간병원인 도쿠다병원과 협력해 불가리아 내 의료기기 입찰 등에 강원도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놨다.

김 원장은 “그동안 기업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와 지원사업을 추진했지만 테크노파크가 지역 거점기관으로서 좀 더 효과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사업 추진체계상 재정 자립 문제가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향후 “삼성과 글로벌기업에서 겪었던 경험을 테크노파크 경영에 녹여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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