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총 92개 대학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LINC 참가 신청 대학은 수도권 24개교, 충청권 23개교, 호남·제주권 13개교, 대경·강원권 18개교, 동남권 14개교다. 충청권은 30개 신청가능 대학 중 23개 대학이, 동남권은 20개 신청가능 대학 중 14개 대학이 LINC 참여를 결정하는 등 산학협력에 대한 일선 대학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최종 7개 대학을 선발하는 수도권 역시 24개 대학이 참가 의사를 밝혀 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존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던 연세대와 고려대는 물론 학교 특성상 상대적으로 산학협력에 대한 중요도가 낮았던 한국외대, 숙명여대 등 수도권 명문 대학이 LINC에 참여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연세대는 신촌 본교와 원주 분교가 나란히 LINC 참여 출사표를 던져 눈길을 끌었다.
이재용 연세대 신촌캠퍼스 공대학장은 “연세대는 교수사회를 중심으로 산학협력에 방점을 둔 공과대학 발전방향을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중심대학일수록 산학협력을 잘해야 한다”며 “단순히 논문을 많이 쓰는 게 아니라 우수한 연구 성과를 기술이전과 창업 등 실질적 성과로 연결하는데 LINC사업이 적절하다는 판단에 참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92개 대학에 대해 기본역량 지표와 산학협력 지표에 의한 1단계 포뮬러 평가로 75개교 내외를 선정한다. 포뮬러 평가는 정보공시자료 등 대학 실적자료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검증으로 이뤄지며 결과는 다음달 9일 발표될 예정이다.
정관수 교과부 지역대학과 과장은 “신청 접수 마감 결과 LINC사업에 대한 대학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LINC사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대학들이 대거 참가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LINC 최종 선정 대학은 1단계 선정 대학에 대한 사업계획 평가와 산업체 설문조사 등 2단계 평가를 거쳐 3월말 결정된다.
[표]LINC 사업 권역별 신청 현황
(자료:교과부)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