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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연을 국가연구개발원 산하로 묶는 개편안은 출연연을 흔들려는 것이 아니다. 금관악기, 타악기, 목관악기, 현악기가 어울려 최고의 화음으로 뛰어난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듯 출연연마다 담장을 허물고 보유 기술과 역량을 융합해 국가연구개발원이라는 멋진 오케스트라를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 위원장은 지난 19일 창원 소재 한국전기연구원(KERI)을 찾아, 정부 출연연 개편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21세기 융합시대를 선도하는 출연(연)의 역할’이라는 제목 아래 열린 이날 설명회에는 김호용 KERI 원장, 강석봉 재료연구소 소장 등 창원 소재 2개 출연연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해 경청했다.
김 위원장은 먼저 출연연 개편 배경에 대해 “과학기술계는 농업시대, 산업시대, 정보화시대, 나노-바이오시대를 거쳐 이제는 융복합 시대이며, 융복합 연구를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라 설명하고 “앞으로 기술주기의 단축과 제품의 복합화 추세에 맞춰 연구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우수인재 확보 부족, 고령화,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력 부족 등을 출연연의 문제로 꼽고 앞으로 출연연이 무엇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일화에 따른 출연연 인력 구조조정 우려에 대해서는 “국가연구개발원이 들어서면 기획조정·평가 등 역할이 늘어나는 만큼 오히려 조직은 커지게 될 것이다. 구조조정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과학기술계 발전과 과학기술인 사기진작을 위한 방안도 함께 내놨다. IMF 직후 낮춰진 연구원 정년 61세를 65세로 환원하는 것을 포함해 비정규직 인력 정규직화 등 연구인력 제도 개선과 절대평가제도 등 평가제도의 합리화 등이 그것이다.
김 위원장은 “출연연을 단일 법인화해도 지금과 달라질 것은 없다. 연구원장에게 인사권·운영권 다 드리겠다. 현재 연구기관의 정체성은 전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12월 21일 원자력연구원과 지난 10일 대전 연구개발특구에 이은 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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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