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부 신설과 제도·거래·시장 불공정 관행 해소 등 10개 분야를 신(新)중소기업정책과제로 제시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 정책 50주년을 맞는 올해 정책과제와 함께 향후 100년을 이끌어갈 새로운 10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중앙회는 중소기업 정책보완과 발전적 대안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부 신설을 촉구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우리나라 경제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정말 중요한 시기”라며 “경제정책 결정에 중소기업 입장이 더 반영될 필요가 있고, 시대적으로도 중소기업부 신설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원하는 과제”라고 말했다.
중기부 신설과 함께 발표한 10대 신중소기업정책과제는 △중소기업 3불(제도의 불합리, 거래의 불공정, 시장의 불균형) 해소 기조화 △생산적 복지 확대를 위한 소상공인 정책마련 △내수 중소기업 글로벌화 전환-스몰 자이언츠 육성 △지속성장 위한 성장동력 기반구축 △중소기업 친화적인 금융조달 환경조성 △국책사업 및 공공시장에 대한 중소기업 사업참여 기회 확대 △스마트화와 전문화를 통한 기업체질 개선 △중소기업 자발적 사회적 참여 확대기반 마련 △통일경제권 형성과정에서의 중소기업 역할 확대다.
중앙회 설립 50주년을 맞은 올해 역점 사업으로는 ‘공정한 기업 생태계 정착’과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내걸었다.
공정한 기업생태계를 정착하기 위해 3불 문제 해소와 양극화 해결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또 제조업 분야에 이어 유통·서비스 분야 중기 적합업종을 조속히 선정하도록 힘을 보태고, 중소기업이 FTA를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중앙회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시대의 소명이 된 만큼 중소기업도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범중소기업계와 함께 출범한 중소기업사회공헌위원회를 사회공헌재단으로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 사랑나눔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확대 △문화경영 확산 및 가업승계 정착지원 △50주년 사업을 통한 중소기업 이미지 개선 등을 추진키로 했다.
김기문 회장은 “지난해 중소기업계는 글로벌 재정위기가 확산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중기 적합업종을 선정하고, 카드·백화점·은행 등 3대 수수료 문제를 개선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중앙회 출범 50년이 되는 올해를 ‘중소기업 르네상스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