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연 “신재생에너지산업 활성화 위해 RPS 적극 활용해야”

 대구가 신재생에너지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Renewable Portfolio Standard)를 적극 활용해야한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DGI 원장 이성근)은 최근 대경CEO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2년 RPS도입, 대구 신재생에너지산업 활성화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자’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RPS는 지난 2002년 정부가 발전차액제도(FIT) 도입으로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해왔지만 보급이 미미함에 따라 올해부터 도입한 제도다. 일정 규모 이상의 발전사업자가 자사 총발전량의 일정 비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의무공급하도록하는 제도를 말한다.

 연구를 주도한 나중규 대경연구원 지역산업팀장은 “태양광 및 연료전지가 대경권 선도전략산업으로 선정돼 중점 육성되는 등 신재생에너지 도입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RPS에 대해 지역차원의 적절한 대응이 신재생에너지산업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보고서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환경시설과 산업단지, 주택 및 공공건물, 고속도로 주변 등 유휴부지를 충분히 활용, 지역 기반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역 내 RPS 도입이 가능한 후보지로는 동대구역사나 동촌유원지, 대구혁신도시 등을 꼽았다.

 또 발전회사와의 성급한 사업 추진으로 과도한 사업비 부담, 관리운영상의 비용전가, 민원발생 등의 문제에 대비, 대구시 차원에서 계획적인 접근을 통해 보다 유리한 전략을 마련해야한다고 밝혔다.

 나중규 팀장은 “태양광과 연료전지, 바이오가스 등을 중심으로 R&D 및 산업기반을 구축해 나가되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대한 중점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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