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산장애, 카드 정보계 프로그램 오류 탓

 지난 3일 저녁에 발생된 농협 카드 전산장애는 프로그램 오류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농협 한 관계자는 “1일 새로 가동된 카드 정보계시스템 중 현업부서에서 경영정보 자료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일부 프로그램을 수정, 적용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저녁 7시 24분부터 52분까지 28분간 BC카드를 제외한 체크카드 결제 및 인출 서비스가 중지됐다. 이후 농협은 즉각적인 복구에 나서 업무를 정상화 했다.

 농협은 지난달 2일에 이어 잇단 전산장애가 발생됨에 따라 수정 프로그램 적용 시 테스트를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해킹에 의한 대규모 전산장애가 발생되기도 했다.

 금융IT 한 전문가는 “은행 내부에서 프로그램 수정은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처럼 프로그램 수정에 따른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보시스템 품질관리 및 테스트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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