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68.3%, 상반기 채용계획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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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올해 상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 3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제조업 인력채용 현황조사’ 결과, 68.3%가 상반기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반기별 채용계획은 금융위기를 맞았던 2009년 30.6%에서 꾸준히 증가했으며, 전기인 지난해 하반기와 전년 동기의 53.3%에 비해서도 크게 늘었다.

 평균 채용계획 인원은 3.3명이며, 직종별로 보면 ‘생산직’ 2.5명, ‘사무직 및 기타’ 0.5명, ‘연구개발직’ 0.3명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의 68.8%는 ‘자연감소인원에 대한 충원’을 채용이유로 꼽았고, ‘현재인원 절대적 부족’(26.8%) ‘우수인력 확보’(20.5%)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 호전 예상에 따른 생산규모 확대’는 16.1%에 불과해 올해 경기전망은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적정인원을 유지하고 있다는 업체가 72.6%로 가장 많았고, ‘경기전망 불확실’(30.5%), ‘경영악화, 사업 축소’(10.5%), ‘높은 인건비 부담’(7.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실적은 업체 평균 5.2명으로, 생산직 3.7명, 사무직 1.2명, 연구개발직 0.4명이었다.

 중소기업들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용시 보조금 및 세제지원 강화’(63.7%), ‘근로환경 및 복지개선 지원’(37.7%),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 노력’(32.3%), ‘규제완화 및 투자활성화 지원’(22.7%), ‘구직자와 구인업체간 취업연계인프라 강화‘(17.7%)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상반기 채용수요와 인원이 최근 몇 년 새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이나, 중소기업에 대한 취업 기피현상으로 인력채용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취업 인프라 활성화와 업종별 맞춤 취업 지원 등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일자리창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표>반기별 중소기업 채용계획(단위:%)

자료:중소기업중앙회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