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금융앱]총평-문형남 숙명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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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의 금융앱’ 선정을 위한 이번 평가를 통해 금융 앱들이 지난 6월과 9월의 1차 평가 때보다 지속적으로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1차 평가 때 미흡한 것으로 지적된 사항들이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도 추가 개선의 여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는 증권과 카드사는 아이폰(iOS)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은행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두 가지 모두 평가를 병행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기능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100여가지 세부 항목 중 아이폰에서는 되는데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안되는 항목이 5개 발견됐다. 즉 은행 앱의 경우 안드로이드폰용 앱이 아이폰용 앱 보다 성능이 다소 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금융 앱 평가 결과를 업종별로 보면, 증권 앱이 9개사 평균 78.1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증권 앱의 평균 점수가 가장 높은 이유는 이용자가 가장 많고, 회사의 수익과 직결되므로 증권사들이 가장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는 은행 앱이 6개 은행 평균 65.1점으로 뒤를 이었다. 은행과 증권은 고객만족(비즈니스) 부문의 세부 평가 항목이 다소 다르므로 직접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은행 앱은 증권 앱에 비하면 제공하는 기능이 적은 것 등의 이유로 증권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카드사 앱은 5개사 평균이 60.6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카드사 앱은 상대적으로 이용자가 적어 카드사들도 관심과 투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앱에 반영된 것으로 평가됐다. 더 많은 관심과 투자를 통한 수준 향상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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