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 TV · 모니터, LG- 세탁기 · 에어컨 `글로벌 톱`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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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TV와 모니터에서, LG전자가 세탁기와 가정용 에어컨에서 올해 ‘글로벌 톱’ 수성이 유력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서치 TV시장 조사에서 3분기까지 22.4%의 글로벌 점유율을 기록, 올해 TV 톱 브랜드 등극을 예약했다. 2위인 LG전자가 13.9%. 3위 소니가 11.0% 점유율인 만큼 삼성전자의 1위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지난 10월과 11월, 월간 최고 판매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소니를 제친 이후 6년 연속 TV 최강자 자리를 지키게 된다.

 삼성전자는 모니터에서도 5년 연속 1위 달성이 유력하다. 디스플레이서치 조사결과, 올해 세계시장 16.6%의 점유율이 예상된다. 뒤를 이어 델(14.2%), HP(12.3%), LG전자(12.3%) 순이다.

 삼성전자는 2006년 3분기 LCD 모니터 1위에 오른 후 분기별 판매순위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인 LED 모니터에서는 지난 3분기에만 349만대를 팔아 25.5%의 점유율로 역시 수위를 차지했다.

 대형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 기기(LFD:Large Format Display)에서도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3년 연속, 2008년 4분기부터 13분기 연속 수위가 유력하다. LFD는 공항·중앙통제실, 쇼핑몰 등에 설치돼 광고와 뉴스, 정보를 제공하는 대형 모니터 제품이다. 디스플레이서치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상반기까지 21.6%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일본 NEC와 샤프가 각각 14.4%, 7.4%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폰과 주요 가전, PC 등에서 공격적인 점유율 확대 전략으로 1위 제품을 꾸준히 늘려나갈 것”이라며 “D램과 LCD 패널 등 부품에서도 삼성은 세계 톱 지위를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올해 세탁기와 가정용 에어컨에서 1위를 자신하고 있다. LG는 세탁기에서 2008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1위가 유력하다. 조사기관 집계에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세계 세탁기 시장에서 10.9%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0.1%에서 점유율을 더 끌어올렸다. 지난해 2위와 3위였던 삼성과 월풀은 각각 7.1%, 5.9%의 점유율이었다.

 LG전자 관계자는 “북미·유럽·중남미 등 지역별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6모션 기능·다이렉트드라이브모터 등 자체 개발한 고효율·고기능 성능으로 글로벌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며 “전체 세탁기로 16개국, 드럼세탁기 20개국, 전자동세탁기 11개국에서 세탁기 최강자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가정용 에어컨 시장은 뚜렷한 집계가 없지만 LG가 시장 1위 브랜드로 꼽힌다. LG는 2000년 세계 시장 1위에 올랐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중국 제품이 등장하면서 정확한 통계자료가 사라졌지만 LG는 자체 분석을 근거로 ‘글로벌 넘버원’을 유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LG전자는 지난 2004년 세계 최초 연간판매 1000만대를 넘어선 후 매년 텐밀리언 셀러를 유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5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도 꾸준히 점유율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LG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살려 기업간거래(B2B) 상업용 에어컨 시장 확장에도 큰 공을 들이고 있다.

 

 표. 2011년 삼성전자·LG전자 세계시장 1위 가능 세트제품

*자료: 각사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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