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ETRI 특허 100건 독점실시권 확보

 지식재산전문기업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대표 허경만)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이 개발한 특허 100여 건의 독점실시권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개발한 특허를 투자목적으로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국내 기술의 해외 유출을 막고 특허가치를 높여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매입한 특허 100여 건은 LTE, WLAN 등 차세대 이동통신, 차세대 컴퓨팅, 디지털TV·방송,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 최신 기술들로 구성됐다. 현재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했고, 미국·유럽·일본·중국·영국·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에 해외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11월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특허 인큐베이션 등에서 협력을 모색해 왔으며, 이번 계약으로 국내 정보통신분야 기업을 공동 지원하는 특허풀(Patent Pool)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표준특허작업을 실시해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IT분야 국제표준에 대한 선점 효과도 기대된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관계자는 “앞으로 특허 매입 대상을 다른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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