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이슈를 제기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거듭했다. 통신사 CEO로는 드물게 소프트웨어(SW) 산업 활성화를 위한 3행(行) 전략을 발표해 SW 생태계 발전에 힘쓰는가 하면 일본 대지진 후에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과 손잡고 한국에 소프트뱅크 클라우드센터를 유치했다. 통신사 핵심 자원으로 꼽히는 주파수 경매에서는 국가·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며 스스로 중도 포기하는 뜻밖의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최근엔 2G 서비스 종료 실패, 새해 연임 여부 등을 놓고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기도 하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상반기에는 ‘가난의 대물림’을 주장하며 2.1㎓ 주파수를 LG유플러스 품으로 가져왔다. 하반기에는 ‘1등 LTE’를 외치며 LG유플러스도 1등처럼 앞서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직원들에게 불어넣었다. 자칫 옛 LG 통신 3사 통합 효과가 미진하다는 지적을 받을뻔했던 그는 올 들어 두 방의 홈런으로 ‘역시 이상철’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부회장이 직접 현장에 나가 LTE 전단지를 돌리는 모습은 회사 전체를 ‘LTE모드’로 전환하는데 힘을 발휘했다. 새해 그가 선보일 LTE 전국망, LTE음성통화 등 또다른 카드가 기대되는 이유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