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중앙청사에서 지난 16일 펼쳐진 ‘2011 공공정보화 대상’ 경진대회는 단순한 경진대회가 아닌 전국 정보화 담당 공무원의 ‘IT 축제’로 승화된 모습이었다.
정부기관 간 정보화 경쟁을 도모한 것은 물론이고 배움을 줄기고 어울릴 수 있는 한마당으로 손색이 없었다.
행사장을 찾은 정보화 담당 공무원 200여명은 13개 사례 발표 때마다 뜨거운 박수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혁신적 프로젝트를 추진한 곳으로부터 영감을 얻고 프로젝트 시행 과정 중 어려움을 겪었던 곳에는 ‘동변상련’ 심정으로 고객을 끄덕이는 모습이었다.
2011 공공정보화 대상 경진대회에는 스마트폰 사용자 2000만명, 트위터·페이스북 사용자 급증 등 시대 변화를 반영하듯 모바일기기를 연계한 ‘스마트 행정’ 서비스가 대거 선보였다.
13개 본선 진출 사례 가운데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국토해양부, 건강보험공단, 보건복지부, 군산시, 경기도, 광양시, 광주시 등 절반 이상이 모바일과 연계한 서비스였다. 이 중 트위터를 이용한 민원서비스 ‘경기도스마트120’과 국립공원 탐방객을 위한 ‘내비게이션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었다.
이들 대부분은 대국민 민원서비스 애로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해 ‘현장밀착형’ 행정 서비스로 평가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경기도 광주시 ‘GIS 시스템을 활용한 행정종합관찰제시스템’도 이러한 애로사항 개선 서비스에 가장 부합한 사례였다.
불법 하도급 문제, 체납금액 감소, 분리된 보험징수 문제, 화장시설 부재 등 사회적 문제점을 개선하는 시스템도 대거 소개됐다. 유사 기관들과 상호 협력 및 데이터베이스(DB) 통합 사례도 참여자 관심을 모았다.
정보화 담당자의 발표와 함께 심사위원의 날카로운 지적도 경진대회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했다. 심사위원들은 담당 공무원 노고에 칭찬과 격려 말을 아끼지 않았지만 문제점 지적도 냉정하게 쏟아냈다. 특히 투자비용 대비 낮은 활용률에는 날카롭게 비판하며 개선점 필요성을 역설했다.
경연장 내 각양각색 응원 모습도 참여자 흥미를 높였다. 응원 구호에서부터 플랜카드까지 동원해 발표 중심의 딱딱한 분위기를 축제의 장으로 바꿨다.
심사를 맡은 성지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본선에 오른 기관은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참신한 아이디어로 공공정보화 혁신을 선도한 사례가 많았다”며 “정보화 담당 공무원의 열정어린 수작이 많아 좀처럼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장인 오철호 숭실대 행정학부 교수는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정보화 수준이 상향 평준화됐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향후 체계적인 관리로 시스템 활용도를 높여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1 공공정보화 대상 수상자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