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과학기술인이 적극적 국정 참여를 선언했다. 정부와 정당에도 국가 현안과 정책운영에서 과기정책을 최우선에 둘 것을 요구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를 비롯한 17개 과기단체는 13일 과총회관에서 ‘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 출범식을 갖고 과학기술인의 적극적 국정 참여를 내용으로 하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인 선언’을 채택했다. 출범식은 부산·대구·광주·대전 4개 지역에서도 동시에 개최됐다. ▶관련기사 금융기술면
선언문에서 과기인은 우수 인재들이 과학기술을 기피, 산업현장을 떠나는 등 국가가 흥망성쇠의 기로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500만 과기인은 △국민의 행복과 겨레의 미래를 위해 과학기술을 국정운영의 최우선 순위에 둘 것 △국가 현안과 미래를 위한 국정운영의 모든 과정에 과기인이 적극 참여할 것 △땀 흘린 만큼 보상 받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 △과학적 지식증진과 첨단 기술개발로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 △과기인 본분과 소임에 더욱 충실할 것을 선언했다.
박상대 과총 회장은 “과기인은 국민과 소통하고 국가발전에 지식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과학기술이 국정운영 중심에서 소외되고 과학기술 친화적 의정활동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과기인이 직접 나섰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의원은 축전을 통해 “지식기반 사회가 요구하는 패러다임에 맞게 새로운 과학기술 융합과 산업화가 필요하고, 이를 통한 새로운 수요와 시장창출에 국가의 미래가 달렸다”며 “신명나는 연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영아 의원, 서상기 의원, 이상민 의원 등 국회의원을 비롯해 과학기술단체 회원과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