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유럽정상들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과 영국을 제외한 6개 국가가 참여하는 ‘신 재정협약’을 도출, 유럽 불안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전 세계 증시 기대치를 뛰어넘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그 수준엔 부합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공포 분위기에 휩싸였던 코스피도 다시 중립 수준으로 돌아올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된 셈이다.
연말 랠리로 이어질 수 있는 환호도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유럽 은행 자본확충 로드맵은 불투명하다. 관건인 이탈리아 재정 개혁도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잠복’해 있는 상황이다.
긍정적 관점에서 한주 흐름을 지켜보되 장기적으로 불안 해소까지는 아직 확인해야 할 요인들이 남아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막바지 배당 관련 매수세나 밸류에이션, 기업 실적 등에 따라 전략적 접근은 유효해 보인다”며 “유럽 경제지표는 4분기 침체를 시사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소비 호조 등이 위안이 될 것으로 보이나 FOMC에서 새로운 정책 발표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은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주 보다는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과 연결돼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 연말 특수 기대감으로 실적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는 IT관련주에 대해 연말까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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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