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모두 4개의 위성이 우주로 쏘아올려질 예정이다.
8일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한반도 정밀지상관측 등 국가 영상정보 수요충족을 위해 고해상도 광학관측 카메라를 탑재한 다목적 실용위성 5호(아리랑 5호)가 내년중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발사된다.
아리랑 5호 위성은 발사 후 5년간 하루 15바퀴씩 지구 상공 550㎞ 궤도를 돌면서 세계 모든 지역을 관측하게 되며, 특히 지표면에 있는 가로ㆍ세로 1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개발된 영상레이더를 갖추고 있어 구름 낀 날이나 야간에도 정밀 지상관측이 가능하다.
당초 아리랑 5호는 지난 4월 개발이 완료돼 6~7월께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선행 위성들의 발사가 늦춰지고, 러시아 정부와 발사용역을 맡은 업체와의 내부 문제로 두차례 연기된 바 있다.
고해상도 전자광학카메라를 탑재한 아리랑 3호도 현재 위성본체 조립과 최종 점검을 마치고 발사 대기중에 있다.
내년 5월께 일본 타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돼 4년간 지구 상공 685㎞를 돌면서 해상도 70㎝급 고정밀 광학카메라로 세계 모든 지역을 관측하게 된다.
하반기에는 KAIST에서 개발중인 과학기술위성 3호가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쏘아올려질 예정이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우주에서 방출되는 근적외선을 이용해 우리 은하계를 관측할 수 있는 `다목적 적외선 영상시스템`과 대기 관측, 환경 감시 등의 역할을 할 `소형 영상분광기` 등을 탑재한 위성으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 3차 발사가 내년중 예정돼 있다.
나로호에 탑재될 나로과학위성은 이미 조립이 완료돼 운영시험을 진행중이며, 내년 1월말이면 사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위성이 연내에 발사되면 2006년 7월 러시아 플레세츠크에서 쏘아올려진 다목적실용위성 2호, 지난해 6월 남미 프랑스령 가이아나에서 발사된 천리안위성과 함께 모두 6개(민간위성 제외)의 우리나라 위성이 우주에서 운영되게 된다.
항우연 관계자는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지구관측위성은 대부분 가시광선 대역의 광학관측임무를 위해 개발됐지만 마이크로파 대역의 영상레이더 탑재체를 탑재한 것은 아리랑 5호가 처음"이라면서 "아리랑 2호로 촬영한 위성 영상을 해외에 수출하는 등 우리나라가 명실상부 위성 강국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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