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벨록스에서 스마트카 사업 분야를 총괄하고 있는 양병선 부사장은 “롱텀에벌루션(LTE) 기반 자동차가 등장할 날이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LTE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차량 개발 프로세스를 고려할 때 실제로 LTE 기능이 결합된 차량의 양산은 2013~2014년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전에도 LTE 스마트폰과 연동을 통해 다양한 커넥트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비벨록스는 자회사 비트앤펄스를 통해 LTE 모뎀 모듈 상용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 부사장은 차량과 ICT 기술 융합을 두 가지로 분류했다. 첫 번째는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관련 기능이 통합적으로 탑재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스마트폰 등 다른 IT 장치와 연결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그는 “세계적으로는 각각 시장의 상황과 차량 OEM 전략에 따라 한 가지가 강조가 되는 방향으로 나가거나, 두 가지가 적절하게 결합된 형태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현재 모바일 기기가 여러가지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을 위한 창구로서 동작하기 시작한 것처럼 차량 역시 이러한 클라우드 서비스의 접근 창구로서 위치를 점차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다.
차량과 ICT기술 결합이 ‘옵션’이 아닌 ‘필수’가 되는 시점은 2015년으로 전망했다. 양 부사장은 “2015년에는 올IP 환경을 지원하는 LTE가 대중화 및 안정화되고, 이에 따라 차량 내에서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에 기반한 기능을 보다 값싸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에 이뤄진 내비게이션업체 팅크웨어 인수와 관련해선 “팅크웨어는 애프터마켓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굳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스마트카 관련 기술 및 서비스들을 팅크웨어 내비게이션 등에 결합해 볼 수 있는 시점이 조만간 올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통해 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스마트카 개념들을 지속적으로 개발, 사업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