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TE` `핫스폿` 두 마리 토끼 잡기 나서

 KT가 ‘LTE’와 ‘핫스폿’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경쟁사들이 LTE 전국망 구축 경쟁에 ‘올인’한 상황에서 기가급 무선랜 기술 등으로 트래픽 급증에 대응하는 한편, LTE 기반 기술을 미리 준비해 개시와 시기를 맞춰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KT는 최근 와이기그(WiGig), 슈퍼와이파이 등 차세대 무선랜에 대한 사전기술조사(RFI)를 실시했다.

 와이기그는 현재 무선 랜보다 10배 가량 빠른 기가급 와이파이 기술. 슈퍼와이파이 역시 TV 유휴대역(White Space)을 이용하는 신기술로 기존 와이파이에 비해 전파도달거리가 3배, 투과율은 9배에 이른다. 속도보다는 커버리지를 넓히는 데 주효하다.

 KT는 기술조사와 함께 시장성 등 경제성을 파악해 상용화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차세대 무선랜 개발은) 올초부터 늘려온 핫스폿 존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의미”라며 “핫스폿 전략은 데이터 폭증현상을 유연하게 받아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KT는 이와 함께 LTE 기반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KT는 이달 초 LTE 기반 위치정보서비스(LBS)를 위한 GPS측위(GPMS), SLP(SUPL Location Platform) 개발 용역을 발주했다 LTE 환경 아래 다양한 신규 LBS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한다는 것이다.

 경쟁사에 비해 다소 늦게 열리는 LTE망에 빠르게 신규 서비스를 붙여 격차를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오성목 KT 무선네트워크본부장은 “KT 기본적인 전략은 기존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한다는 것”이라며 “향후 포커스가 LTE로 맞춰진다 해도 핫스폿 등에 대한 투자는 계속된다”고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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