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SW · SI기업, 성공가도 달린다](3)웹케시 · 쌍용정보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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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케시는 e뱅킹 전문기업으로 10년 간 이 분야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은 스포츠SI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양사는 국내에서 인정받은 전문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 금융 솔루션과 스포츠 SI 분야에서도 성공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화’ 전략으로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웹케시와 쌍용정보통신의 발자취를 들여다봤다.

 

 ◇웹케시

 웹케시(대표 석창규)는 은행 전산직 출신인 석 대표가 1999년 10여명의 개발자와 함께 설립한 회사로, 현재 국내 인터넷뱅킹 시장에서 7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웹케시는 출시했던 솔루션마다 ‘인기상품’으로 만들었다. 주력 제품인 중소기업용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기업 고객 4만곳을 확보했다. 또 은행, 증권사, 카드사, 보험사 등 113개 금융기관의 금융정보를 구조화·조직화해 기업 및 개인에게 제공하는 ‘쿠콘(COOCON)’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외 네이버와 함께 통합계좌관리 등의 개인용 금융관리 서비스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뱅킹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 분야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웹케시는 730억원 매출을 예상한다. 이 중 전자금융 솔루션의 서비스 이용수수료가 절반을 차지하며, 패키지 솔루션의 판매 금액은 25% 수준이다. 내년엔 800억원 달성이 목표다.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했다. 중국법인도 만들었다. 이미 글로벌 대형 은행들의 한국 법인들이 대부분 웹케시 솔루션을 도입한 상황이라 이들을 수출 통로로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엔 클라우드컴퓨팅 시장에도 도전한다. 기존 전자금융 관련 솔루션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로 제공할 방침이다. 웹케시는 클라우드사업으로 향후 5년간 7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석 대표는 “지난 10년간 고객만족·고객감동을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맞춰왔기 때문에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고객뿐 아니라 직원, 협력사 등과 소통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웹케시 연도별 매출 추이(단위:억원)

 ◇쌍용정보통신

 쌍용정보통신(대표 이윤호)은 아토스오리진 등 세계 스포츠SI 시장 대표주자와 어깨를 견주는 스포츠SI 글로벌 넘버원 기업이다.

 1986년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 1999년 강원동계아시안게임, 2002년 한일월드컵,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국제대회 스포츠SI 부문을 싹슬이하며 독주체제를 굳혔다. 회사는 또 2006년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에 이어 2011년 카자흐스탄 동계아시안게임 스포츠SI를 성공적으로 수행, 스포츠SI 글로벌 톱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쌍용정보통신의 스포츠SI 성공 양대축은 25년간 스포츠SI사업을 수행하며 축적된 노하우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된 명품 기술력과 최정예 멤버로 구성된 스포츠사업팀이다. 세계 스포츠SI기업 중 대회관리시스템과 경기관리시스템, 인터넷정보시스템, 정보(Info)시스템, 대회지원시스템 등 대회종합정보시스템을 일괄 개발·운영할 수 있는 기업은 쌍용정보통신이 유일하다.

 2006년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에 처음으로 적용한 정보시스템은 ‘스포츠대회를 한 단계 격상시킨 진일보한 시스템’으로 평가받은바 있다. 쌍용정보통신은 대회종합정보시스템을 대회별 규모 및 내용에 따라 맞춤형 시스템으로 최적화한다는 복안이다.

 이윤호 대표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회 수주는 물론이고 올림픽과 월드컵 등 메이저 이벤트를 포함한 각종 스포츠 관련 이벤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정보통신 스포츠SI 주요 실적


 김원배·성현희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