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에 중요 표시가 가득한, 일년 중 일정이 가장 많은 12월에 접어들었다. 연말 모임 일정을 조율하는 것도 일이지만, 모임 장소도 고민이다. 모임의 성격과 규모에 따라 센스를 발휘해 적합한 장소를 골라야 하기 때문이다.
친한 친구들 모임은 왁자지껄 떠들면서 신나게 먹고 마실 수 있는 곳이, 연인과 함께 하는 자리는 오붓한 분위기가 우선이다. 특히 여러 명이 모이는 자리는 맛은 물론이고 찾기 쉬운 곳인지, 여러 명이 함께 모여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마음껏 떠들어도 되는 분위기인지 등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
삐에로 스트라이크(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02-6007-8889)는 주류를 즐기면서 볼링, 테이블하키, 포켓볼, 펀치게임 등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스다. 게임을 이용할 때에는 추가비용이 든다.
소들녘(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02-583-0505)은 꽃등심, 갈비, 불고기 구이, 육사시미, 양념 육회, 갈비찜 등을 맛볼 수 있는 한우구이 전문점으로 가족 모임에 적당하다. 한우 왕갈비 구이가 대표 메뉴다.
식인(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02-517-3429)은 와규 스테이크가 인기인 이자카야다. 삼삼오오 모여 맛깔스러운 안주와 사케 한 잔을 기울일 수 있다. 숯불에 익힌 소고기를 회처럼 얇게 해서 볶은 야채 위에 올려주는 ‘와규 스테이크’와 가쓰오부시 소스를 곁들이는 ‘부타 야채 숙주 볶음’이 인기다.
담담(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02-516-5095)은 아늑한 곳에서 친구끼리 술한잔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사천식으로 매콤하게 볶아내는 홍합찜과 다양한 해산물을 넣어 은박 용기에 쪄서 내오는 해물찜 요리가 인기다.
테이블34(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02-559-7631)는 연인과 분위기를 즐기기 좋은 곳으로 34층의 전망에서 정통 프랑스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에릭 펠렌 셰프는 프랑스 출신으로 본토 프랑스 메뉴를 한국인들에게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