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채널 홈&쇼핑이 1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홈&쇼핑(대표 이효림)은 30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1월초 개국을 앞두고 1일부터 전국 시청자를 대상으로 ‘상품판매방송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제품을 주 판매상품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홈&쇼핑은 지난 6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고, 6개월여 기간 동안 첨단 디지털 방송시설 구축과 우수 중소기업 상품 선정을 마쳤다.
내년 1월 개국방송 전까지 약 1개월 동안 실시하는 시범서비스는 전국 16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홈&쇼핑은 상품선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및 고객평가단으로 구성된 ‘상품선정위원회’를 통해 상품을 선정했다. 개국식은 내년 1월 7일 개최할 예정이다.
홈&쇼핑은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답게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목표로 내걸었다. 중소기업 제품을 80%이상 편성해 중소기업들의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중소기업들의 홈쇼핑 진입장벽을 없애고, 중소기업중앙회 주관으로 상품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중소기업상품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판매 수수료는 홈쇼핑 업계 최저 수준으로 책정하며, 내년 영업이익은 채널확대와 판촉활동 등 중소기업을 지원하는데 투자할 계획이다.
1일 첫 방송 상품은 중소기업 보석제품으로 정했다. 보석은 전통적인 중소기업 사업영역으로, 향후 패션·잡화·가구·인테리어 등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산업과 함께 집중 육성할 품목이어서 첫 상품으로 결정했다고 홈&쇼핑은 설명했다.
이효림 홈&쇼핑 대표는 “홈&쇼핑 출범으로 그동안 유통망 개척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중소기업들의 판로가 확대되고,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기틀을 마련했다”며 “중소 납품업체 입장에서 동종업계 최저 마진의 판매 수수료율을 책정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