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비즈니스포럼2011]온리원부품소재섹션/부품소재가 이끄는 스마트빅뱅

 ◇인풋 솔루션으로 여는 스마트 미래=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소비자들은 과거 피처폰을 사용할 때보다 두 배 이상의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다. 비싼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지만 대부분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인풋 솔루션의 발전으로 여러 편리한 서비스들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온리원 부품소재 섹션에서는 안건준 크루셜텍 사장이 인풋 솔루션의 관점에서 스마트 기기 시장의 트렌드 변화와 미래를 강연했다. 인풋 솔루션이 단순히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는 역할 뿐 아니라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 기반 기술이라는 관점을 제시했다.

 사용자 모션을 전면 카메라로 인식해 별도의 터치 없이 전화를 받게 하는 팬택 스마트폰, 사진이 안보이면 자연스럽게 눈에 가깝게 보듯이 자이로 센서로 눈앞으로 당겨 사진을 크게 보여주는 삼성전자의 밀당 기능 및 증강현실 등을 주요 사례로 제시했다.

 ◇용도따라 세분화되는 메모리 반도체=진교원 하이닉스 상무는 ‘미래 메모리 반도체의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진 상무는 앞으로 메모리가 보다 세분화돼 용도에 맞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D램은 노트북이나 서버에 이르기까지 DDR·DDR2·DDR3가 사용됐으나, 용도마다 로드맵이 달라진다는 뜻이다.

 노트북에서는 DDR4/GDDR5M, 스마트패드와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기기에는 LPDDR3와 와이드IO, 서버에는 DDR4/3DS, 그래픽(GFX)에는 GDDR5/HBM가 활용될 것으로 바라봤다.

 개략적인 출시 일정에 대한 전망치도 제시했다. 서버를 타깃으로 하는 메모리로는 2013년 DDR4 출시를 예상했다. 그래픽스용으로는 밴드위스가 높은 하이밴드위스메모리(HBM)가 2013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부터 출시가 잇따를 울트라북에는 우선 DDR3M이 적용될 것으로 관측했다. DDR3M은 동작전압이 DDR3보다 낮은 DDR3L 수준이면서도 대기시 전력 소모를 줄여준 메모리다. 이어 2013년 말이 되면 LPDDR3와 GDDR5M이 울트라북용으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모바일을 겨냥해 내년 LPDDR3와 와이드IO의 출시도 잇따를 것으로 예측했다. 메모리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메모리로는 2013년 P램(PC램, 상변화메모리)을 주목했다.

 진교원 상무는 “성능은 높이면서 전력소비를 줄이기 위해 Re램, P램, STT램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들 메모리 개발을 위해 하이닉스는 여러기업과 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AM OLED, 스마트빅뱅 이끈다=이우종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상무는 AM OLED가 스마트빅뱅과 생활의 변화를 이끌 것이고 전망했다.

 AM OLED는 LCD보다 얇은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으며, 풍부하고 리얼한 색깔 표현이 가능하다. 동영상 응답속도도 TFT LCD보다 최대 2만5000배가 빠르다. 응답속도가 빨라 잔상이 없다. 침실이나 화장실에서도 들고 볼 수 있을 만큼 가볍고 얇다는 점은 스마트폰과 패드 용으로 최적이라고 이 상무는 설명했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 AM OLED는 대형화·고해상도 트렌드를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4.5인치 이상 디스플레이 수요가 갈수록 많아져 2013년 생산량이 올 해(4.6억개) 두배 수준인 8.2억개에 달할 것으로 바라봤다. 해상도도 높아져, 2013년에는 HD720 이상의 고해상도 AM OLED가 전체 52%를 차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OLED 침투율은 올 해 22%에서 2013년 35%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우종 상무는 “라이프 스타일 혁명에 따라 슬림하고 휘어지며 가볍우면서 깨지지 않은 디스플레이가 떠오르고 있다”며 “이러한 요구를 만족시키는 AM OLED의 활용도는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가 배터리 산업 이끈다=“소비자들은 클라우드에 언제나 늘 접속해 있길 원합니다. 이는 더 얇고 가벼운 모바일 디바이스를 탄생시킬 것이고 배터리 산업에도 변화를 몰고올 것입니다.”

 권명숙 삼성SDI 상무는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이 배터리 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제, 어디서든 네트워크에 접속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 증대로 클라우드 전용 기기들이 확산될 것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권 상무는 “커넥티드 디바이스가 2015년이면 전세계 150억개에 이를 전망”이라며 “이는 대부분 모바일 형태로 구현될 것이기 때문에 그 만큼 배터리의 중요성도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에 배터리는 고에너지 밀도를 지원하면서도 얇고 가볍게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태블릿)를 중심으로 배터리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배터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45%에서 올해 48%로 증가했고 내년에는 51%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세계 리튬이온배터리 시장도 7%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2010년 2차전지 모바일 IT 시장점유율 부문에서 23.5%를 차지하며, 일본의 산요를 제치고 최고의 위치에 올랐다. 올 한해 생산한 배터리가 10억셀을 넘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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