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사람말 알아듣는 안내 로봇 내년 부천시청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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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천시청에 설치될 시 청사 안내 로봇 모형.

 사람 말을 알아듣고 시청 내부를 안내하는 로봇이 내년 부천시청에 설치된다. 700도 초고온에서 견딜 수 있는 화재 진압 방재로봇도 개발돼 소방서에 시범 운영된다.

 부천산업진흥재단(대표 윤영춘)은 시장 진입이 용이하고 지역 수요를 창출 할 수 있는 공공 로봇 두 종을 개발해 내년에 설치, 운영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4억2천여만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공로봇 개발은 재단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로봇부품 지원 사업중 하나다. 시 청사 안내 로봇은 자율 주행 시스템을 갖춰 청사 안을 스스로 돌아다니며 민원인에게 다양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대화형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를 내장해 민원인이 “시장실이 어디야”라고 물으면 “O층에 있다”고 알려준다.

 무료 주차권 발급과 민원 담당자 안내 및 검색도 가능하다. 로비와 민원실, 엘리베이터 등에 위치해 있으면서 민원인 안내와 이동 서비스도 제공한다. 2억 이상의 자금이 들어가며 로보테크가 주관해 개발한다. 재단은 내년 1월 부천시청에 시범설치 한 후 문제점과 개선점을 보완해 3월 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화재진압 방재 로봇은 재단이 처음 지원하는 것으로 초기 실내 화재 진압을 위한 워터리스(Waterless) 방식이다. 극한 작업에 적합한 모듈 설계와 부품이 사용되며 700도의 초고온에서도 작동할 수 있게 제작된다. 화재 진압 때 가장 중요한 정확한 화점 조준과 분사 기능도 갖춘다. 카메라가 달려 있어 화재 지역내 영상정보를 수집 할 수 있고 열차단 투명 코팅 유리가 탑재된다. 2억1500만원의 개발비가 투입되고 한울로보틱스가 주관한다. 내년 1월 부천소방서에 시범 설치하고 문제점을 개선해 3월경 정상 운영된다. 윤영춘 부천산업진흥재단 대표는 “시청사 안내 로봇과 화재 진압 방재로봇은 부천이 로봇 도시 임을 대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뿐만 아니라 공공 시장을 창출 할 수도 있어 로봇 기업의 비즈니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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