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금융권 첫 VDI 기반 모바일 업무시스템 구현

 금융권 최초로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 기반 모바일 오피스가 구현된다. VDI를 통해 신클라이언트 PC환경을 구현한 사례는 있지만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한 경우는 없다.

 13일 메리츠화재는 애플리케이션 방식으로 모바일 영업지원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VDI를 통해 모바일 업무시스템 구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VDI 기반 모바일 오피스는 데스크톱 가상화를 진행한 후 이를 모바일 디바이스로 연동해 구현한 것이다.

 메리츠화재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VDI를 통한 모바일 오피스 구현 테스트를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PC환경과 다른 모바일 사용자환경(UI)을 맞추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모바일 디바이스로 작성한 서명 데이터를 기업 내 정보시스템으로 전송하는 방안 등도 마련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스마트패드(태블릿PC)를 활용해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할 방침이다.

 향후 모바일 기반 전자청약 제도가 활성화 되면 VDI 기반 모바일 오피스 구현은 급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모바일 기반 전자청약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이용해 현장에서 공인인증서 등을 활용해 보험 청약을 할 수 있는 제도다. 현대해상화재, 삼성화재 등도 VDI 기반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검토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애플리케이션 방식의 모바일 영업지원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지난 7월 프로젝트에 착수해 오는 12월 가동한다. 애플리케이션 기반 영업지원시스템에는 위치기반 기술을 활용한 영업점 찾기 서비스도 포함돼 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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