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주문형 컴퓨팅 시스템 개발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컴퓨팅 자원을 끌어다 꾸며 쓸 수 있는 주문형 컴퓨팅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은 언제 어디서든 단말 종류에 상관없이 즉석에서 원하는 컴퓨팅 환경을 구축, 연속 사용할 수 있는 가상 컴퓨팅 기술을 4년 연구 끝에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술은 클라우드 서비스 가운데 하나인 가상 데스크톱 기술이다. ‘소프트버스(Softbus)’라 불리는 네트워크 기반 자원 연결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사용자 주변의 가용 가능한 다양한 하드웨어 장치들을 조합해 사용자 요구에 최적화된 가상 컴퓨팅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업무 출장 중인 사용자가 이동 중에는 스마트패드(태블릿PC)로 작업을 수행하다 호텔 등의 숙소에 도착해서는 대형 TV로 작업할 수 있다. 이동 중인 사용자에게 단말 구분 없이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사용자 컴퓨팅 환경을 지원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외에도 별도 하드웨어 확장 없이 가상의 사용자 컴퓨팅 환경에서 고성능 멀티미디어를 체험할 수 있다.

 이전우 차세대컴퓨팅연구부장은 “스마트워크 구현의 가장 큰 걸림돌인 응용 프로그램과 데이터의 연속성의 확보 문제를 해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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