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에이, 디스플레이 전공정 장비 업체로 급부상

 디스플레이 물류 장비업체인 에스에프에이가 LCD에 이어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서도 전공정 장비 분야에 진출했다.

 에스에프에이(대표 배효점)는 최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691억원 상당 신규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지난해 매출 16%에 해당하며, 내년 1월말까지 공급 완료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세부 장비 스펙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계약한 장비는 5.5세대 AM OLED 라인에 사용되는 진공 챔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공 챔버는 화학증착기, 스퍼터, 에처 등 디스플레이 패널 성능을 좌우하는 전공정 장비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에스에프에이는 지난해 국내 대기업에 LCD용 플라즈마화학증착기(PECVD)를 공급, 디스플레이 전공정 분야에 첫발을 내디뎠다. 최근 계약으로 AM OLED 시장에서도 전공정 장비 영역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 평가다.

 에스에프에이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로 규모의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전공정 장비 부문으로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2년여 이상 지속해 온 연구개발을 통해 AM OLED 시장에서도 전공정 장비 업체로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81억원 수준이던 에스에프에이 전공정장비사업부 매출은 대형 거래로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 제품외에 AM OLED에서 필수적인 저온폴리(LTPS)용 PECVD, 대면적 OLED 증착 및 봉지 장비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어서 전 공정 장비 품목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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