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승강기 표준화회의(ISO·TC 178)가 내년 한국에서 개최된다.
7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원장 김남덕)은 지난 10월 24일부터 1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1 국제표준화기구(ISO) 및 유럽표준화위원회(CEN)회의에서 ‘2012 국제승강기 표준화회의’ 개최지가 한국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승관원은 “마지막까지 경쟁국이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012년 국제회의 유치를 놓고 치열하게 경합했지만, 전 세계 승강기 표준화를 주도하는 유럽, 미국, 일본 등 평소 국제표준화 활동에서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던 이들 국가들의 강력한 지원에 힘입어 한국회의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세계 약 20여개국 이상의 승강기 전문가들이 참석해 개최되는 국제승강기 표준화회의는 수십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뿐 아니라 한국 승강기 안전에 대한 대외인지도를 세계적으로 표명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내년 4월부터 순차적으로 ‘승강기 전자파와 전자부품(ISO·TC 178 WG8)’에 대한 표준회의가 열리고, 10월에는 ‘승강기 안전 및 비상용 승강기에 대한 표준회의(ISO·TC 178 WG4, WG6)’가 연이어 개최된다.
김남덕 승관원장은 “국제승강기표준화회의 유치로 한국의 승강기 산업에 대한 위상을 높이고, 외화가득효과 등 부가가치 유발효과 또한 클 것”이라며 “국제회의를 기회로 한국의 승강기 안전에 대한 적극적인 표준제안과 산업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