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펀드 순자산 규모가 2개월 만에 미국 신용등급 강등 전 수준이 300조원을 회복했다.
금융투자협회는 10월말까지 현재 전체 펀드 순자산규모가 9월에 비해 18조1000억원 늘어난 303조원이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전 세계 주가가 급락하기 이전인 8월 1일(301조3000억원) 수준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주가 상승으로 주식평가액이 6조6000억원 늘어난 데다 안전자산 선호로 법인 머니마케펀드(MMF) 자금이 10조6000억원 가까이 유입된데 따른 것이다.
국내 주식펀드는 코스피 급등에 따른 환매증가로 627억원이 순유출됐다. 국내 주식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은 6개월만에 처음이다.
국내 주식펀드 순자산은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 평가익 덕에 전 월보다 4조2000억원 늘어난 67조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펀드내 주식비중은 88.9%로 전달 88.6%에 비해 0.3%포인트 올라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