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차세대 3D 기술로 개발한 ‘액티브 셔터(Active Shutter)’ 사업화를 포기했다. 셔터글라스(SG)와 편광안경(PR)방식 장점을 혼합한 3D 패널로 FPR 진영과 표준 경쟁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백지화한 것이다.
6일 삼성전자 LCD사업부는 미국 3D 솔루션 업체인 리얼D와 기술 협력을 중단하고, 액티브 셔터 방식 3D 패널을 생산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LCD사업부는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SID 전시회에서 ‘리얼D’와 공동 개발한 액티브 셔터 패널을 선보였다. 당초 내년 상반기 모니터부터 시작해 TV까지 액티브 셔터 기술을 채용할 계획이었다.
삼성전자 측은 TV 수요 침체 및 시장 변화에 따라 액티브 셔터 방식의 사업화가 용이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기술협력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그 대신 기존 셔터글라스 방식 3D 패널 생산 및 차세대 무안경 3D 패널 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액티브 셔터 패널은 셔터글라스 3DTV의 최대 단점으로 지적돼 온 무거운 안경을 가벼운 편광안경으로 대체하고 화질 저하 없이 3D 영상을 즐길 수 있는 기술이다. 안경에서 좌·우 화면을 번갈아 보여주는 액정을 패널 전면으로 이동시킨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LCD 패널 앞에 셔터 역할을 하는 패널을 별도로 붙어야 해 제조 원가가 크게 올라가는 것이 단점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20인치급 모니터용 패널에서는 기존 셔터글라스 방식과 비슷한 가격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40인치 이상 대형 TV용 패널에서는 단가를 낮추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계 TV시장이 침체되고, 내년에 중저가 제품이 주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가의 3DTV로는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도 사업 중단 배경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액티브 셔터는 셔터글라스 안경의 단점을 개선한 프리미엄 3D 패널로 검토했다”며 “최근 TV 시장 변화와 제조 등 사업화의 어려움 때문에 리얼D와 협력을 중단하고 사업화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삼성 TV사업은 3D를 스마트TV 기본 기능으로 부각하고, 프리미엄 제품은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