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평가·기술이전 등 지식경제부 연구개발(R&D) 사업 전 주기를 관리하는 프로그램 디렉터(PD) 지원 열기가 뜨겁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원장 서영주)은 스마트카·지식서비스·반도체메모리/장비 등 10개 분야 2차 지식경제 PD 채용에 104명이 지원해 평균경쟁률 10.4 대 1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식경제부가 도전적인 R&D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09년 3월 PD제를 전면 도입할 당시 SW·차세대 이동통신 등 13개 분야 평균 지원 경쟁률 10.1 대 1보다 상승한 수치다.
2차 지식경제 R&D PD 채용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는 지식서비스 PD로 무려 3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식서비스 기술 범주가 워낙 광범위해 인문계·이공계 등 다양한 경력자가 응모, 채용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KEIT 측은 풀이했다.
이어 화학공정(13 대 1)·섬유의료(12 대 1) 등 기술 분야가 평균 지원 경쟁률을 웃돌았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기술 분야는 스마트카 PD로 1명 채용에 4명이 응시했다.
104명 R&D PD 지원자 중 78세 고령자(공공연구기관 전문위원 출신)가 포함, 눈길을 끌었다.
지식경제 R&D PD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민간인 신분으로서 국가 R&D 사업을 직접 기획·관리하고 기술이전까지 책임지는 점 때문이다. R&D PD 연봉이 1억~1억3000만원 달한 점도 한몫하고 있다.
KEIT 관계자는 “오는 2일 면접전형위원회에서 면접전형을 거친 후 내달 초 지원자를 최종 발표하고 오는 12월 중 10개 분야 10명 R&D PD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표: 지식경제 2차 R&D PD 분야별 지원 현황(자료: KEIT)>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