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에 직업기초능력평가 도입…2013년 본격 시행

교육과학기술부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종합고 직업계열 학생 포함)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대체하는 직업기초능력평가 제도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내년에 시범 도입하고 2013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직업기초능력이란 대부분의 직업에서 기본적이고 공통적으로 갖추어야 할 역량이다. 의사소통영역(국어, 영어), 수리활용영역(수학), 문제해결영역(전공필수), 직무능력영역(성공적인 직업생활)을 평가한다. 단, 직무능력영역은 2015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모든 특성화고·마이스터고를 대상으로 전수 시범평가를 실시한다. 2013년도부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대체해 평가 결과를 초·중등 교육정보 공시 서비스인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에 공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특성화고는 2012년부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실시하지 않을 예정이다.

 직업기초능력평가 도입은 교과부가 지난해 5월 발표한 ‘고등학교 직업교육 선진화 방안’에서 과제로 제시한 것을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및 관련 전문기관과 협의해 확정한 것이다.

 교과부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직업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특성화고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일선 학교의 요구를 수용해 이같이 제도를 변경했다. 특성화고 교육이 직업 생활에 필요한 기초역량을 갖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직업기초능력평가는 대한상의가 시행하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교육과 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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