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4G빅뱅]<중>국내 첫 LTE 전국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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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국내 첫 LTE 전국망 도전에 나선다

 LG유플러스가 국내 첫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에 도전한다. 2012년 상반기까지 전국망 구축을 완료해 LTE 서비스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LTE 서비스는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전용 단말기가 속속 출시되고 있지만 전국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통신사마다 LTE망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 행보가 돋보인다. 4G LTE라는 통신세대 분기점에서 그동안의 열세를 극복하고 경쟁사를 뛰어넘는 네트워크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LTE 상용장비 구축에 돌입한 이후 10월까지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인천, 대전, 부산, 광주, 대구, 울산 6대 광역시에 LTE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연말까지 서울 및 수도권, 광역시, 중소도시를 포함한 전국 82개 도시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2012년 상반기 내 기존 CDMA망을 능가하는 전국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LTE 기지국 및 소형 기지국을 각각 6200개, 5만개 구축하고 건물 내부 및 지하공간 서비스를 위한 인빌딩 중계기와 일반중계기 11만개를 설치하는 등 도시 지역은 물론이고 군·읍·면 지역까지 완벽히 커버하는 전국망을 확보하기로 했다.

 2012년까지 LTE 네트워크 구축에만 1조2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예정대로라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LTE 전국망을 보유하게 된다.

 이처럼 짧은 시간에 LTE 전국망 확보가 가능한 이유는 기존 2G 및 3G 장비를 디지털로 구축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2009년부터 2G·3G 네트워크 구성 시 4G LTE 기술을 쉽게 수용할 수 있는 멀티모드기지국 및 뱅크기지국, 디지털중계기를 설치해 LTE 전환이 빠른 속도로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 LTE 전체 대상 기지국 중 약 40%는 투자비 및 운영비가 절감되는 클라우드 개념 뱅크기지국으로 구축 중이다.

 주파수도 타사 대비 유리하다. 현재 LG유플러스가 LTE 서비스 중인 800㎒는 전파 도달거리와 회절률이 뛰어나 건물 내부는 물론이고 농어촌 및 산간지역, 지방 국도까지 완벽한 통화품질과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확보한 2.1㎓ 대역이 추가되면 단말기 확보도 손쉬워 가입자 확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LTE 서비스로 인한 대용량 데이터 트래픽에 대비해 차세대 광전송장비도 준비하고 있다.

 6월 전국 주요 국사에 광전송장비 ‘로드엠(ROADM)’ 190개를 설치한데 이어 연말까지 ‘캐리어 이더넷(CE)’ 전국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로드엠의 경우 40Gbps 속도로 총 80개 채널 구성이 가능해 최대 초당 3.2TB의 대용량 트래픽을 전송할 수 있다. 콤팩트디스크 550장 용량을 1초 만에 전송할 수 있는 수준이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기획담당 상무는 “1년 남짓한 기간에 LTE 전국망을 완료하는 것은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어렵다. 전국망을 가장 빨리 구축하는 사업자로 기록될 것”이라며 “완벽한 올 아이피(All IP) 기반 첨단 무선인터넷 서비스 시대를 열어 국내 이동통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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