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 시장서 IBM 누른 `티맥스소프트`..."한국SW 대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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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각)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 2011` 에서 IBM의 메인프레임을 티맥스소프트의 오픈프레임으로 전환한 PMS 프로젝트 추진 과정을 소개하고 있는 GE의 프로젝트 책임자

 티맥스소프트가 미국 GE캐피털 메인프레임 리호스팅(Re-Hosting) 사업을 완료했다. 국산 소프트웨어(SW)가 미국 대형금융사 핵심 시스템에 전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GE캐피털은 티맥스소프트 SW를 적용한 글로벌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오픈했다고 20일(현지시각) 밝혔다.

 GE캐피털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 2011’ 성과 발표에서 티맥스소프트 SW를 적용한 포트폴리오관리시스템(PMS) 프로젝트 추진 과정을 전면 공개했다. GE캐피털은 티맥스소프트 ‘오픈프레임(OpenFrame)’ SW로 기존 도입돼 있던 IBM 메인프레임을 전면 대체했다. 티맥스소프트웨어로 구축한 포트폴리오관리시스템(PMS)은 지난 18일부터 가동 중이다.<관련기사 20면>

 GE캐피털 PMS는 세계 50여개 국가에서 하루 350만건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업무용 시스템이다. GE캐피털은 2009년부터 IBM 메인 프레임을 유닉스 기반으로 전환해왔다. 리호스팅 기술이 까다로워 금융사도 반신반의했던 프로젝트였다. 티맥스소프트는 리호스팅 전문 SW인 오픈프레임을 적용, 지난주 시스템 가동에 성공했다.

 마크 루벨 GE캐피털 애플리케이션개발 임원(PMS 프로젝트 책임자)은 “리호스팅을 하는 극단적 방법과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방법 가운데 고민하다 프로젝트 추진을 과감히 결정했고, 티맥스소프트 오픈프레임을 적용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말했다.

 GE캐피털은 티맥스소프트 오픈프레임을 적용해 기존 메인프레임 환경에서 운용하던 업무 서비스 일체를 재개발 과정 없이 유닉스프레임 환경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총소유비용(TCO)을 30%가량 절감했고, 향후 모바일과 클라우드 환경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완성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미국 금융 시장의 전통적 강자 IBM 아성을 무너뜨렸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했다.

 사례발표가 끝나자 행사장에서는 이례적으로 박수가 터져 나왔다. GE캐피털과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들에게는 질문 세례가 쏟아졌다. 전시장에 마련된 티맥스소프트 부스에는 가트너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몰렸다. GE캐피털은 프로젝트 성공에 대해 티맥스소프트 측에 별도 감사표시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고정보책임자(CIO) 2000여명 등 8500여명의 세계 IT 임원들이 참석해 IT의 미래를 조망했던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 2011’은 21일(현지시각) 막을 내렸다. 행사 기간 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50여명의 한국인 참관객도 다녀갔으며 전자신문은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하게 가트너와 공동으로 현지 취재 및 참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랜도(미국)=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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