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글로벌 기업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은 어떤 IT 전략을 세울까.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 2011’에서 매년 발표되는 글로벌 CIO들의 비즈니스 및 기술 이슈 우선순위 중간 점검 결과는 세계적으로 큰 관심거리다.
가트너는 2000여 최고정보책임자(CIO)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전략 △IT 전략 △주요 기술 3개 부문 우선순위를 조사해 발표하는 ‘CIO 어젠다(Agenda)’ 중간 집계 결과를 20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이 중간 집계 결과는 CIO 650명을 조사한 것이다. 이에 나머지 CIO 집계 결과가 발표되는 연말이면 순위 변동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CIO들의 의사를 읽는 중요한 지표인 만큼 많은 참관객들이 세션에 참여했다.
세 가지 카테고리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인 것은 주목 기술의 우선 순위다. 2012년 글로벌 CIO들이 주목하는 기술 우선순위 1위는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가 차지했다. 올해 7위에 머물렀던 기술이다. 만약 최종 결과에서도 같은 결과를 보인다면 2년간 빼앗겼던 1위 자리를 되찾는 셈이다. BI는 2008년과 2009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 1, 2, 3위를 차지했던 클라우드 컴퓨팅, 가상화, 모바일 기술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외하고 모두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2위로 선정돼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반면에 모바일 기술과 가상화는 각각 10위와 11위에 랭크됐다.
2012년 IT 전략 우선순위 중간집계 결과는 지난해 대비 급격한 순위 변동은 없었다. 1위는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이 선정됐다. 2위는 ‘IT 비용 절감’이 선정됐으며 올해와 동일한 순위다.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불투명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3위는 IT 운영과 자원 통합이 선정됐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유연한 인프라 개발과 관리’는 6위를 차지했다.
이날 가트너 발표에 따르면 2012년 CIO들의 비즈니스 전략 순위는 1, 2위에 기업의 성장 지원,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구축 및 업데이트가 각각 차지해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맥도널드 가트너 부사장은 “기업들은 비즈니스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새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새 해결책과 생소한 질문에 근거해 차별화된 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IT 요구의 재고찰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랜도(미국)=
<표>2012년 CIO IT 전략 우선순위 톱10(중간 집계)
자료:가트너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