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2012년 전략기술 `모바일`혁명

IT가 `인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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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패드(태블릿PC)가 2012년 기업 경영을 좌우할 1위 정보통신기술로 급부상했다.

 17일(현지시각) 가트너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심포지엄/IT엑스포 2011’를 통해 ‘2012 10대 전략기술(The Top 10 Strategic Technology Trends for 2012)’ 핵심으로 ‘미디어 태블릿과 그 이후(Media tablets and beyond)를 지목했다.

 가트너는 아이패드 등 모바일 운용체계(OS)를 탑재한 5~15인치 기기를 ‘미디어 태블릿’으로 정의했다. 가트너는 지난해 10대 전략기술 2위에 모바일 앱과 함께 미디어 태블릿을 처음으로 지목했다.

 지난 2년 연속 1순위를 지킨 ‘클라우드 컴퓨팅’은 2012년 전략 기술에서 10순위로 밀려나 큰 폭의 순위 변동을 겪었다.

 ‘2012 10대 전략기술’ 상위권은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기반 신기술이 독차지했다. 모바일 기술을 탑재한 포스트 PC 시장이 개화했음을 의미한다.

 2위 기술로는 ‘모바일 중심 애플리케이션과 인터페이스’가 뽑혔다. 터치, 동작 인식, 검색, 음성, 비디오와 같은 기술을 말한다. 애플, MS 구글 등이 신규 사용자환경(UI)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떠오른 기술이다. 터치를 기반으로 단순하면서도 검색과 음성 인터페이스가 가능한 모바일 앱 기술이 떠오르고 있다.

 3순위는 ‘맥락과 소셜 사용자 경험(Contextual and Social user exprience)’이 차지했다. 1~3순위가 ‘인간 경험(Human Experience)’을 중시한 기술이 차지, 인간 중심의 전략 IT가 부상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4순위는 사물 기반 인터넷(internet of things), 5순위는 앱 스토어와 마켓플레이스가 각각 선정됐다. 가트너는 사물 기반 인터넷 기술로 국내 홈플러스가 제일기획과 기획한 스마트폰 기반 ‘홈플러스 전철역 가상 매장(Subway Virtual Store)’을 소개했다.

 이날 발표에서 데이비드 컬리(David Cearley) 가트너 부사장은 스마트 기기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사 차원의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13년까지 모바일 기기로 웹에 접속하는 수가 PC를 넘어설 것”이라며 포스트 PC시장의 등장을 예고했다. 또 “2015년까지 미디어 태블릿 점유율은 노트북PC 절반 수준에 달하게 되며, 윈도8 OS는 안드로이드와 애플 등에 밀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순위와 7순위는 차세대 분석기술(Next generation Analytics)과 빅데이터(Big Data)가 차지했다. 8순위를 차지한 인메모리 컴퓨팅(In-memory Computing)도 처음 등장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확대되면 기업당 보유 스토리지가 줄고 메모리 방식의 컴퓨팅을 활용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낮아지는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촉진제다.

 9순위와 10순위는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서버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각각 차지했다.

 올랜도(미국)=

 

 <표>가트너가 제시한 2012년 10대 전략 기술

자료:가트너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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