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미니홈피, 모바일 부활 프로젝트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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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사진 기능 개선을 앞세워 모바일 대반격에 나선다.

 모바일 시대를 맞아 사진 촬영 및 소비 형태도 PC와 디지털카메라 중심에서 스마트폰 중심으로 바뀌는 가운데, 싸이월드 강점인 온라인 사진 서비스 역량을 모바일로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사진 기능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초점은 모바일기기로 바로 찍어 바로 올리는 즉시성과 고품질 사진을 위한 편집 기능, 간편한 공유 등이다.

 모바일기기에서 찍은 사진을 바로 미니홈피에 올릴 수 있도록 사용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또 찍은 사진을 올리기 앞서 필터를 적용해 간단히 보정하고 사진 품질을 높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촬영→편집→게시로 이어지는 과정을 최대한 쉽고 효율적으로 만든다는 것.

 모바일 사진 서비스의 용량과 모아보기 기능도 개선하고 1촌 아닌 사람들과도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태신 싸이월드 사업본부장은 “싸이월드에서 이뤄지는 행위의 70% 정도가 사진을 보고 댓글을 다는 것”이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심이 텍스트에서 사진으로 이동하는 추세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기능을 기반으로 싸이월드의 모바일 SNS 변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배경엔 SNS 중심이 텍스트에서 사진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특히 즉각적인 사진 촬영과 공유가 가능한 스마트폰 환경에서 사진이 다시 킬러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 인스타그램이나 국내 푸딩카메라 애플리케이션 등이 대표적. 간편하게 찍고 다양한 필터 기능을 이용해 원하는 효과를 내고, 페이스북 등 SNS로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직원이 10명도 안 되는 개발사에서 나온 인스타그램은 회원 500만명을 돌파하며 대표 모바일 사진 커뮤니티로 자리 잡았다.

 셀카나 음식 사진 등 독특한 사진 문화를 가진 싸이월드가 모바일 사진 분야에서도 입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총 100억장의 사진이 올라와 있는 세계적 규모의 온라인 사진 커뮤니티기도 하다.

 모바일과 소셜 요소 강화는 해외 온라인 사진 서비스의 추세기도 하다. 웹2.0 시대 대표 사진 서비스였던 야후 플리커는 최근 PC와 모바일기기로 다른 사용자들과 플리커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포토 세션’ 기능과 안드로이드용 앱을 공개, 모바일 대응을 본격화했다.

 ‘포토 세션’은 10명까지 사진을 공유해 함께 보며 채팅을 즐기고, 사진 위에 간단한 메모나 그림을 삽입할 수 있다. 가족 친지와 둘러 앉아 앨범을 보는 느낌을 모바일에 구현한 것. 안드로이드용 플리커 앱은 찍은 사진을 10가지 필터로 보정해 플리커는 물론이고 페이스북·트위터 등 SNS에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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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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