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망 기술 검증 끝나…`테트라 · 와이브로 높았다`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이 기술검증을 끝내고 본격적인 선정 작업에 들어간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지난 9일 테트라·아이덴·와이브로·WCDMA 등 재난안전망 통신 기술 후보 기술 검증 절차를 끝내고 현재 종합 검토안을 마련 중이다.

 기술검증 결과 기술 간 편차는 있지만 ‘테트라’ ‘와이브로’ ‘아이덴’ 등 단일방식 평가가 복합방식(와이브로+테트라+CDMA)에 비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NIA 관계자는 “당초 테트라 쏠림현상에 우려가 많았지만 와이브로도 이에 못지 않게 결과가 나왔다”며 “기술검증 결과를 토대로 공개 토론회를 거쳐 구축방식, 사업타당성 등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IA는 총 37개 주요요구 항목과 62개 세부 검증항목 통과 여부를 토대로 구축방식, 사업타당성 등 평가가 포함된 종합 검토안을 작성해 11명으로 구성된 기술 평가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한다. 행정안전부는 NIA 보고서를 바탕으로 10월 내 각계 전문가와 제안업체가 참여한 공개 토론을 개최할 예정이다.

 정상봉 행안부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추진단장은 “기술 검증 테스트에서 놓친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전문가와 제안사를 중심으로 한 공개토론회를 10월 중 열 계획”이라며 “필요하다면 공청회도 진행하는 등 연내 기술 선정에 필요한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국가 통합망으로 추진되는 재난안전통신망은 현재 △테트라(리노스·KT네트워크) △아이덴(KT파워텔) △와이브로(KT) △와이브로+테트라+CDMA(SK텔레콤) 4가지 방안이 후보로 제시된 상태다. 행안부는 12월까지 기술을 선정한 후 2013년 본격 구축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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