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집에서 호흡정지·췌장암으로 사망"
스티브 잡스가 지난 5일 오후 3시(현지시각) 자신의 집에서 호흡정지와 췌장암(respiratory arrest and a pancreatic tumor)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현지 언론들과 국내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그의 사망진단서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확인됐다.
새너제이에 있는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 카운티 공중보건부(Santa Clara County Public Health Department)는 이날 잡스의 사망진단서를 언론에 공개했다.
사망진단서에는 `호흡정지`가 잡스에 대한 직접적인 사인으로 기재되어 있다. 또한 근본 사인은 `전이성 췌장신경내분비종양(metastatic pancreas neuroendocrine tumor)`이라고 돼 있다. 부검은 하지 않았다.
이어 잡스는 `특정종교와 관계없는` 샌타클래라의 한 묘지에 지난 7일 매장된 것으로 표시되어 있다. 사망진단서를 접수한 사람의 이름은 검은 색으로 지워졌다. 잡스의 직업란에는 `기업가(high-tech entrepreneur)`로 기재돼 있었다.
애플은 지난 5일 잡스가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사망원인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상태였다.
다만 애플은 사망 며칠 전 잡스의 자택이 있는 팰러앨토 경찰당국에 잡스가 조만간 사망할 수도 있어 추모행렬 등이 예상된다면서 자택 주변에 대해 보안과 질서 유지 등을 요청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