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에 기반을 둔 새로운 국가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IT산업 생태계를 사회 전반의 생태계로 확산해 국정 운영을 선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성태 정보화진흥원 원장은 ‘유비쿼터스포럼’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스마트 시대의 도래와 대한민국 미래 전략’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념식은 7일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렸으며 이각범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위원장, 오명 도산아카데미 이사장, 곽덕훈 유비쿼터스 사회연구회장, 정태명 정보처리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초청 강연자로 나선 김 원장은 미래 한국 사회 키워드로 인간 중심, 고령화, 고위험 사회, 기술 발전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앞으로 창의력과 창조력을 기반한 인간 중심 사회가 도래하고 2050년경에는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 비율이 38%를 넘어서며 급속한 고령화 사회가 온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불확실성이 증가해 고위험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동력 감소와 재정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김 원장은 “고령화와 고위험 사회라는 미래 악재를 막아주는 게 인간 중심과 기술 발전”이라며 “개인의 지식과 역량을 합쳐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스마트 혁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 운영도 정부 주도의 전통적인 방식은 한계가 있으며 국민 파워 기반의 개방형 국정 운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간 중심의 창의력을 기반으로 국민의 권한과 역할을 높이는 쪽으로 패러다임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특히 스마트 혁명으로 포스트 정보화 사회를 이어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IT는 국가사회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원동력이자 미래 불확실성과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핵심 수단”이라며 “스마트 혁명 여명기에 경제·금융·문화·산업 등 사회 전반에 IT생태계를 확산해야 한다고”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앞서 유비쿼터스 포럼 창립 15주년 행사도 열렸다. 기념식에서 오명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IT는 앞으로 사회 진화를 이루는 기둥”이라며 “유비쿼터스 시대에도 변함없이 기술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각범 위원장도 축사에서 “IT 적용 범위가 교육, 환경, 에너지 등으로 확산돼 사회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