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소셜이슈 게임 급부상

 2011 경기 기능성게임 페스티벌 가장 큰 특징은 소셜이슈 게임이 급부상했다는 점이다. 국내외에서 분단 및 기아·환경 등 사회문제를 다룬 기능성게임을 대거 출품했다. 교육용 게임과 콘텐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류를 이뤘다.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관심도 지속됐다.

 이 같은 트렌드를 가장 잘 반영한 작품은 바로 경기도에서 출품한 ‘나누별 이야기’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이 게임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사회문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주목받아왔다. ‘분단의 역사와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비무장지대(DMZ)를 소재로 한 이 게임을 계기로 국산 기능성게임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해외작품으로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독일어권 국가에서 학교 교재로 사용하는 물리 교육용 기능성게임 ‘루드비히(Ludwig)’와 아이티의 기아 문제를 다룬 ‘아이티:코스트 오브 라이프’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

 플레이플러스가 출품한 소셜네트워크 게임 ‘오일스필컨트롤’은 해양 기름 유출로 인한 환경문제를 다뤘다. 이 밖에 건강과 의료 분야 등에서 다양한 기능성게임이 출품됐다. ‘뽀로로’로 유명한 오콘의 스마트TV용 기능성게임 ‘디보스 플레이 그라운드’와 ‘컵 쌓아올리기’로 알려진 생각투자의 보드게임 ‘스피드 스택스’도 학교에서 교재로 사용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올해는 기능성게임뿐만 아니라 교육용 콘텐츠와 보드게임도 다수 눈에 띈다. LG전자관에는 약 30개 모바일 콘텐츠 업체가 스마트폰 콘텐츠 및 3DTV용 게임과 교육 콘텐츠 등을 대거 선보인다.

 서강대·단국대·동서울대학·두원공과대학·청강문화산업대학·호서대·한국게임과학고에서도 학생들이 개발한 다양한 종류의 게임 콘텐츠를 들고 나왔다.

 전시장은 △스마트 콘텐츠 체험관 △교육관 △스포츠·헬스관 △군사·공공관 △기능성게임 개발관 5개 테마별 체험관으로 구성됐다. PC·아케이드·모바일·스마트패드·IPTV 등 다양한 플랫폼별 게임을 경험할 수 있다.

 올해는 국내외에서 총 70개 기업이 기능성게임 및 교육용 콘텐츠와 멀티미디어 솔루션 등을 포함해 약 250개 콘텐츠를 출품한 것으로 집계됐다. NHN과 대성그룹·네오위즈 등은 이번 행사에 직접 기능성게임을 출품하지는 않지만 온라인 홍보를 맡아주거나 기능성게임 캠프를 운영하고, 기능성게임경진대회를 지원하는 등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맡았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