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인터뷰/성열홍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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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동안 가능성은 충분히 입증했으니 이제는 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비즈니스화에 역량을 집중하려 합니다.”

 성열홍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원장은 제3회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 컨셉트를 ‘비즈니스’라고 소개했다. 비즈니스 매칭과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650만달러 수출계약을 성사시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지난해 실적 516만달러보다 25% 이상 늘려 잡았다.

 성 원장은 최근 삼성경제연구소가 내놓은 SERI 경영노트 ‘게임 산업의 3대 진화방향과 시사점’에 주목했다. 성 원장은 “보고서는 향후 게임산업을 기기·기술·용도 측면에서 △멀티플랫폼화 △버추얼 & 리얼 △비즈니스 접목 확대 3대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이는 기능성게임 진화와 궤를 같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상현실과 위치기반 기술 등을 접목한 체감형 게임은 곧 기능성게임으로 이어지고, 제품 홍보와 인재 채용 등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에 게임을 활용하는 것은 기능성게임의 궁극적인 목표라는 것이다.

 성 원장은 이 같은 전망을 행사 구성에도 그대로 반영했다. 참여기업을 기능성게임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모바일 기기와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로 개방했다. 기업은 물론 기관과 대학 등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행사도 늘렸다. 기능성게임은 원래 융합형 콘텐츠인데다 멀티플랫폼이 대세로 자리잡는 마당에 영역을 가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내년에는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될 것입니다. 또 2015년까지는 미국 E3 및 일본 도쿄게임쇼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5대 게임쇼’로 만들 계획입니다.”

 성 원장은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 비전도 새로 설정했다. 오는 2015년까지 500개 콘텐츠기업과 10만 관람객이 참여하고, 2000만달러 이상 수출계약이 이루어지는 세계 최대 규모 기능성게임 비즈니스 행사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성 원장은 입체적인 행사 구성에 역점을 두고 이번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을 준비해 왔다. 이에 대해 그는 “콘퍼런스를 통해 기능성게임 미래와 글로벌 트렌드를 조망하고, 전시회는 기능성게임을 체험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며 “부모와 자녀가 게임캠프를 함께 즐기고, 국내외 기업들이 많은 매칭 성과를 이루어내는 비즈니스 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일한 기능성게임 종합 전시회다. 콘퍼런스는 여러 곳에서 열리지만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처럼 전시회와 세미나 및 게임캠프, 경진대회, 비즈니스 행사 등을 망라한 기능성게임 축제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 행사는 바로 이 같은 사실을 세계 무대에 공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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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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