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2011]삼성-LG 스마트TV, 3D게임도...어도비 `AIR 3` 기술로 날개 단다

Photo Image

지지부진했던 스마트TV의 킬러 콘텐츠는 결국 AIR 기술로 낙점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과 LG 등 양대 국내 기업들이 어도비와 본격적으로 손을 잡고 `AIR 3`를 탑재한 스마트TV를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어도비는 3일(현지시각) 해외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플래시 기반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는 `AIR 3`를 삼성과 LG의 스마트TV 속에 탑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AIR3는 지난해 맥스2010 행사에서 구글TV 등을 통해 소개한 AIR 2.5에서 기능이 크게 향상된 것이다. TV에 AIR 기술이 접목되면, 플래시 기반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특히 스마트폰 및 태블릿에서도 함께 사용이 가능해 멀티스크린 전략에 유용하다.

LG 관계자는 "AIR3와 2.5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3D 가속이나 게임구현 환경이 우수해 진 것이 특징"이라며 "내년에 나올 스마트TV는 확실히 기대해 봐도 좋다"고 강조했다. AIR 기술이 스마트TV의 `킬러 기술`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만약 AIR 3의 그래픽 가속 기능을 활용한다면, 비주얼 효과가 다양한 플래시 게임을 TV에서 직접 즐길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삼성은 이미 스마트TV에 AIR 3를 탑재, 제품을 시장에 출시했다. 그러나 아직 콘텐츠가 부족해 전시장에는 소개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삼성은 태블릿 사업부서의 갤럭시탭 10.1과 8.9의 홍보가 더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전시는 이뤄지지 않은 듯 보인다.

LG 역시 전시 부스에 TV를 내 놓지 않았고, 다만 개발자들이 LG TV 환경에 맞춰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 홍보에 열을 올렸다. LG는 내년에 AIR 2.5와 3 기반의 스마트TV를 내 놓을 예정이기 때문에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은 아직 없다.

이번 맥스 행사에서 삼성과 LG는 각각 플래티넘 스폰서와 골드 스폰서로 참여, 부스 뿐만 아니라 각각 개발자 강연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개발자들의 다양한 질문이 오갔다.

어도비 코리아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AIR 3 기반의 TV는 이미 구현을 한 상황"이라며 "내년 초에 열릴 CES에서는 AIR 3 기반으로 멋진 3D 그래픽 가속이 가능한 스마트TV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서명덕 기자 mdseo@etnews.com 사진 = http://itviewpoint.com/


브랜드 뉴스룸